장이 건강해야 한다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니
소화가 잘 안 된다.
운동을 시작하고 물을 많이 마셔봐도
마찬가지,
배가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먹는 양이 많아서 그럴지도)
이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될 나이구나
반성해가며
장 건강에 뭐가 좋을까 검색하다가
대전 도안동에 위치한 '와이 몽드'라는
수제 그릭 요거트 카페를 발견했다.
아침 겸 점심식사를 마친 후
책도 읽을 겸 겸사겸사 네비를 찍고
도안동에 도착했다.
(우리 집에서 1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한 가운데
강을 따라 귀한 산책로가 있었다.
요즘 나의 뇌구조에 50프로는 운동, 건강인 듯
(깨끗하고 참 멋진 동네다.)
주차한 후에
잠시 꽃구경
개망초 꽃이 한창이다.
(길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feat. 개망초 꽃말 :화 해라고 한다.)
다시 길을 따라 30초 올라가면
빨간 벽돌 건물 1층에
수제 그릭 요거트 볼 전문점
와이 몽드 카페가 나온다.
흰색 커튼 사이로 보이는 은은한 조명,
내가 좋아하는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일 듯
하였다.
(앞엔 천이 흐르고 있고
옆엔 예쁜 주얼리 가게가 있다)
건강해지고 싶은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다
은은한 조명과
화이트톤의 벽과 실크 커튼 아래로
원목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미디엄 템포의 팝송이 흐르고 있었다.
창가 옆 햇살 좋은 곳에 자리 잡다
오늘은 건강한 디저트를 먹으며
책을 읽기로 작정하고 왔다.
흰 커튼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창 아래로 심긴 갈대와
강아지 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 곳곳에 보이는 잎 넓은 식물들이
시원함을 더해주었다.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친절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맘 놓고 찍었다.
(바닥이 조금 특히 했는데
화분에 들어가는 아주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어 너무 이뻤다.)
주문하러 가기
이곳은 수제 그릭 요거트 맛집이니
일단 요거트 볼 하나 선택하기로 했다.
아래에 파인피치 그릭 볼과 스위트피치 그릭 볼은
여름 계절 메뉴이고
베이식 그릭 볼, 애플 시나몬 그릭 볼 그레이프 그릭 볼, 치즈 그릭 볼은
일반 메뉴였다.
이왕이면 여름이니 계절메뉴인
"스위트피치 그릭 볼"을 주문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그릭 요거트 볼과 잘 어울릴 만큼
상큼한 사과주스와 자몽주스 옆에는
몸에 좋은 그래놀라도 판매되고 있었다.
주문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사장님께서 친절히 자리로 배달해주셨다)
나무 테이블 위에 나무 트레이
그 위에 나무볼안에 정갈히 담긴
스위트피치 그릭 볼
오 이것이
아침마다 배달되게 하소서
(실제로 배달의민족으로 포장 배달 가능하다고)
특히 와이 몽드에서 판매하는
그릭 요거트는 1등급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직접 만드는 100% 수제 그릭 요거트라고
한다.
내 이름은 "건강을 위해 태어났다"
치즈볼 아래로 제철 자두와 바나나 견과류가
세팅되어있고 유기농 그래놀라 아래엔
그릭 요거트 볼이 숨어있었다.
한술 떠 볼까
친절한 나무 수저와 사양벌꿀
나는 이 벌꿀의 용도를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 아마도
그릭 요거트 볼에 뿌려 먹는 거였던 거 같다.
(꾸덕꾸덕한 그릭 요거트와 찰떡이었을 텐데
난 그걸 그냥 먹었네요)
사양벌꿀 꼭 뿌리시길:)
친절한 사장님께서 코코넛 청크도
한번 먹어보라고 주셨다.
(따뜻한 커피랑 먹으니 오 맛있어
자꾸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 이었다.
감사합니다:)
밥을 괜히 먹고 왔나 싶었다.
(생각보다 많은 양)
이거 하나만으로 한 끼 건강한 식사가 될 것 같다.
새콤한 자두와 부드러운 바나나
바삭바삭 그래놀라와
함께 먹는 그릭 요거트는
나의 장을 아주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 중
냠냠
또 함께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지친 내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만
장 건강을 위해서 요즘 자제 중이다)
한 그릇 뚝딱
오늘의 독서는 백만장자 시크릿
(남편이 읽던 책들 중 아무거나 뽑아왔다)
이글 보시는 분들
모두 부자 되세요:)
글귀가 흥미롭다.
모두 그 손 잡고 승리하시길.
오후 1시가 넘어가고
기분 좋은 햇살이 창가로 들어왔다.
밖은 무더위로 이글이글 타고 있지만
이곳은 천국이구나
두 시간 동안 먹고
책 읽다가 하늘 한번 바라보고
바닥 한번 바라보고
나는 지금 충전 중이다.
나의 자리로 돌아가
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마지막은 화장실 앞
셀카로 마무리
즐겁게
잘 먹고 갑니다:)
건강할게요
나가는 길 파란 하늘 구름이 너무 예쁘다.
그 아래 건물들도 얼마나 예쁜지
(역시 잠시라도 잘 먹고 잘 쉬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그러다 내시선은 건물에 붙은 글귀에
멈추었다.
전쟁
부정적인
싫어함
차별
화내는
사랑
삶, 생명
멋지다:)
오늘 신이 내게 주시는 메시지인 듯
사랑하며 사는 세상을 꿈 꾸며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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