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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cafe)

대전 베이커리카페 "어거스트홍미당"(feat.정원)

by 더레터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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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엔 따뜻한 커피 한잔


장마가 시작됐다.
습도가 상승하면서
집안 장판도 점점 꿉꿉해지고
마음도 꿉꿉해질 찰나
오전에 브런치를 하러 홍미당으로
출발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맛있는 빵과
함께하는 독서 삼매경은 삶의 또 다른
기쁨이겠지
적어도 나에겐-
이 땅에 카페가 있어 감사하다.

홍미당 도착


들어가는 길이 시골길 같이
논에 곡식들이 보인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
곡식들도 신나보이는듯-

드디어 도착
주차 중 폭풍 비가 쏟아진다.

혼자 카페를 가겠다는 굳은 의지로
빗속을 뚫고 한 걸음씩나아가니

전원주택 같은 3층 카페 그리고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엔
미니 골대도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아 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비가 와서 야외 파라솔이 접혀있는데
날이 개이면 활짝 펴져 있을 것
이곳에 꽉 찬 사람들이 상상이 된다.
한여름밤 조명 아래
파티가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다.

나무와 꽃 그리고 돌담


토분에 심긴 빨간 꽃들이
돌담과 아주 잘 어울린다.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또 나무가 아주 많다.
나무 아래는 파라솔 테이블이
여럿 있다.


마당에서 한참 구경 후
중앙에 리스가 달린
고급스러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입구
바깥 풍경이 보이는 1층 모습

밖은 습도가 아주 높은데
이곳은 아주 시원했다.
(후드득 빗소리도 시원했다)

기분 좋은 빵 냄새가 실내에 진동한다.

홍미당은 빵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 오세요

오픈하자마자 달려가서인지
빵이 한창 구워지고 있었고
구워진 빵이 차례로 진열되는 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치즈 브레드는
아직 안 나와서 아쉽다.
(올 때마다 나는 치즈 브레드를 산다.)

메뉴판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빵을 선택하고
2층으로 ,

1층에도 많은 테이블이 있으나
오늘은 2층으로 선택


창문가에 빗소리


빗소리를 들으며 이곳에 앉아 볼까 하고
주문한 커피를 기다렸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많은 손님은 없었다.
(말하기 무섭게 30분 후 삼삼오오 어느새 빈자리들이
하나둘씩 채워지고 있었다.)
평일 오전 시간대는 여성 손님분들이
많은것 같다.

비오는 창가 , 예쁜장식들

유럽풍 인테리어
2층도 아주 넓다.

이곳에 의자와 테이블은
유럽풍 엔틱가구들 같다.
페브릭 소파가 주로 많았고
앉았을 때 포근한 느낌이 든다.


가운데 아주 넓은 테이블이 있고
중간중간 방처럼 분리되어 회의하거나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따로 모임을
가질 개인적 장소가 있다.

이곳엔 예약석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오늘선택한 나만의 장소

오늘은 이곳에 자리잡기로 했다.
2층 안쪽 밀실 같은 곳
(왠지 신부대기실 같기도 하고)
일단 앉아보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향기 그리고 빵한조각과 책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갓 구운 빵

비 오는 날 먹는 따뜻한 커피는
맑은 날의 커피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왠지 비 오는 날엔
커피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아침대용으로 먹는 빵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창밖의 빗소리의 사운드도
참 운치 있게 느껴졌던 공간
책 읽는데 한참을 집중했던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은 아무도 부럽지 않다.
이 시간 이 공간은
내 것이로다.

(음.개인적으로
창문이 좀더 깨끗했으면
밖이 더 잘보였겠다는 작은기대)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이제 슬슬 아이의 하교의 압박이 느껴진다.
하지만 채웠으니 나눌 수 있을 거야
오후의 시간도 힘을 내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복식호흡으로 준비 중

4.2.4
4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2초 참고
4초 입으로 내뱉는다.
후우~~~~
10회 실시

작년에 자율신경장애를 겪은 후
알아낸 유일한 치료법인데
효과가 아주 좋다.

일어나자마자 누워서 눈을 감고
들숨날숨 복식호흡 5분 이상하고 나면
더 좋다.
자기 전에도 좋다.

스트레스받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린다.

유산소 운동(걷기)과 병행해도 좋다.

(급 건강 블로그 느낌)

우린 다 연결돼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일주일의 단 하루라도
맛있는 거 먹으며 쉬어주고
하루 단 1분이라도 나의 호흡에만
집중해보면 나름 큰 쉼이 된다.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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